[TF댓글뉴스] 김한길 "DJ는 정치적 아버지"…"정주영은? 족보 없나"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4일 탈당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내게 정치적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을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김대중 대통령은 내게 정치적 아버지 같은 분"이란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김 전 대표는 4일 탈당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하며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 늘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자문하곤 한다. 제 선택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 앞에서 묵념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당장 기대하는 결과는 총선에서의 승리"라면서 "기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호남 민심은 분열하는 야당에 대해 싸늘한 눈치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 전 대표가 1992년 정주영 회장이 만든 통일국민당의 공천을 받고 정계에 입문한 점을 들어 아버지는 정주영 회장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네이버 갈무리

누리꾼들은 김 전 대표가 1992년 정주영 회장이 만든 통일국민당의 공천을 받고 정계에 입문한 점을 들어 "아버지는 정주영 회장이 아닌가"라고 반문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YS는 정치적 아버지"라고 했던 것과 묶어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주영 회장이 발탁해서 입문했으면 아버지가 정 회장이지. 족보도 없나(@타**)" "분열을 위해서 대단히 애쓰시는 것 같다(@H***)" "DJ를 버리고 기득권 챙기러 나간 사람이 무슨 낯으로? 김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돌아누울 일(@콘****)" "호남을 우습게 보네(@y*****)" "너 같은 아들 둔 적 없다.-하늘에서 김대중-(@검****)" "MB를 잘못 말한 건 아니신지. 아버지 열 받으신다.(@헤***)" "내가 한결같이 존경하고 사랑했던 내 고향 불세출의 영웅 DJ 선생을 더는 팔지 말라. DJ를 파는 당신들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시****)" "DJ가 정치는 통합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모르나(@대***)"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간질하는 분(@B********)" "어디 감히 당신의 입으로 DJ를 입에 올리는가. 분열의 아이콘이 대통합을 이야기하던 DJ와 노무현을 욕보이려 하는가.(@하*****)" "김대중 선생님께 정치를 잘못 배웠다. 어디서 야매로 배웠나. 부끄럽다.(@미****)" "김무성은 YS, 김한길은 DJ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한다. 돌아가신 거목들을 모욕하지 마라. 천벌 받는다@v*******)" "정치적 아버지? 호남이 호구냐. 만만하지.(@부***)" "DJ 거들먹거리면서 호남 민심 잡아보려고 한다고 전해라~(@2******)" "야당치고 DJ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랑 민주당이란 이름을 버렸는가. 스스로 미안하지도 않은지.(@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 전 대표의 새로운 정치 질서 구축을 환영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다음 갈무리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 전 대표의 '새로운 정치 질서 구축'을 환영하며, "초심 잃지 마세요!" "호남 민심을 존중해주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부 누리꾼은 "문재인 대표는 독자적인 지지기반 없이 1200만 호남표에 기생해서 정치 생명을 유지하는 정치 초년병이다. 말하자면, 사상누각이다. 호남 출신 정치인과 비노들도 이 기회에 친노무현과 결별하지 않으면 호남 정치인들처럼 팽 당할 것이다. 지금이 문 대표와 단호하게 결별할 때다.(@t*****)" "이러다 문재인 혼자 남겠네.(@k****)"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을 구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c******)" "김 의원님 지켜보겠습니다. 초심 잃지 마세요!(@7*****)" "탈당 사유가 논리적입니다. 추진도 설명도 마음에 듭니다.(@s*****)" "전국 1200만 호남인들은 천정배, 안철수에게서 또 다른 노빠와 문재인 즉 패권주의자들이 생겨나길 원하지 않는다. 오픈마인드로 유망한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호남인이라는 이유로 이용만 당하고 왕따 됐던 정치인들과 호남인들이 국민과 지지자로서 응당한 대접 받기를 희망할 뿐이다. 김한길 의원이 이런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존중한다면 총선뿐만 아니라 대권을 창출하는 메이커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t*****)" 등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고, 문화관광부 장관을 맡았다.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때 중도통합민주당을 창당하면서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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