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측근들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서 떡국을 함께 먹으며 새해를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 인사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님께서 1월 1일에 떡국 먹자고 오랜만에 사저로 불러주셨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 그리고 오랜만에 옛동지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면서 한복을 입은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전직 대통령실장님, 수석들, 그리고 비서관 그리고 장차관들과 국회의원들이 함께하시고 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새해인사를 오셨다"면서 "우선 세월은 흘렀지만 그대로인 게 있다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정감나는 멘트와 잊지않고 멀리서 그리고 요즘 고생하는분들부터 챙기신다"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도 다음 날인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난히 크고 붉은 해가 솟았습니다. 새해 소망은 기원하셨는지요. 올해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고 함께 떡국을 나누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라며 측근들과 식사 자리 사진을 게시했다.
또한 "오후에는 새해 인사차 전화해온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파리총회 성공을 축하하고 남은 임기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역사에 남을 유엔사무총장이 되어달라 당부했습니다"라고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시간은 화살과 같이 빠르게 지나가지만, 다행스러운건 쓰기에 따라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니라 내 주변과 이웃도 알뜰하게 챙겨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