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김양건 사망에 통일부 장관 명의 조의 표명

정부는 김양건(73) 북한 노동당 비서 사망과 관련해 30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새럼 기자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정부는 김양건(73) 북한 노동당 비서 사망과 관련해 30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10시 40분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통일전선부 앞으로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사망과 관련해 전통문 발송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김 비서 사망과 관련해 남측 조문단 파견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한 대치상황과 관련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지난 8월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대표인 홍용표(왼쪽) 통일부 장관과 북측 대표 김양건(오른쪽) 노동당 대남비서가 김관진(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더팩트 DB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주체 104(2015)년 12월 29일 6시 15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김 비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외교 브레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대남뿐 아니라 대외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김정일 체제에서 국제부장을 거쳐 대남담당 비서를 하면서 대중국 외교 등을 외교 전반을 관장하는 등 북한의 대외적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김 비서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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