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금배지의 연말나기…연탄도 나르고 색소폰도 불고

두 손 꼭잡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순직용사 가족초청 오찬간담회를 열고 늘 소록소록 그리움에 눈물도 많이 흘리고 비통하시기도 하겠지만 새해에는 더욱 용기내셔서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의화 페이스북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최근 여의도 국회는 을미년을 마무리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각자 연말을 나는 법은 다 다르지만, 따뜻한 분위기 아래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민생 행보를 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2일 산타로 변신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산타할아버지다. 매년 여야 국회의원들이 캐럴 음반을 만들어서 판매기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듀엣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7일 순직용사 가족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정 의장은 "연말이면 가장 그들이 생각 날 제2연평해전 6가족, 천안함 피격사건 19가족, 연평도 포격도발 순직용사 2가족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하여 작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억울한 이야기도, 이 자리와 관계없는 이야기도 좋으니 어떤 말씀이든 해달라"며 모든 유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하며 순직용사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실었다.

본인의 지역구에서 '색소폰을 부는 사나이'로 변신한 의원도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청주 성안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세군 지원사격을 위한 '재능기부, 길거리 사랑의 색소폰 연주회'를 열었다"면서 "추워지는 날씨 속에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많은 분들이 계신다. 여러분! 거리에 구세군 모금함을 보게 되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가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를 나는 이들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크리스마스에 "늘 남의 편만 드는 '남편마음' 안에 늘 해가되어 비춰준 내 아내 강난희 씨. 오늘은 당신이 내 안에 해로 뜬 날"이라면서 "1981.12.25 - 그로부터 34년, 아무 것도 해 준 것이 없었는데 어제 시청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원에 구입한 반지하나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루돌프 사슴코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능 기부 크리스마스캐럴 앨범 발매 기념식에서 산타복장을 입고 캐롤송을 부르고 있다. 왼쪽 부터 이이재, 윤명희, 홍문종, 김무성, 이윤석, 김상민 의원./임영무 기자

사랑합니데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오늘은 산타할아버지다. 올해는 심상정 대표와 듀엣으로 고요한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고 말했다./김무성 페이스북


색소폰의 사나이, 따봉~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해도 구세군 지원사격을 위한 재능기부, 길거리 사랑의 색소폰 연주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정우택 페이스북


여보, 늘 고마워용~ 박원순 서울시장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늘 남의 편만 드는 남편마음 안에 늘 해가되어 비춰준 내 아내 강난희 씨. 오늘은 당신이 내 안에 해로 뜬 날이라면서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박원순 페이스북


다같이 파이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트위터에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와 선체 직접 들어가 아이들 한명한명을 끌어앉고 나온 민간잠수사 몇분을 초청해 위로하고 눈물에 젖은 이야기를 나눴다. 알려지지 않은 잠수사들의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정청래 트위터

강철수, 연탄배달 갑니다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상계동 희망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된 희망나눔 연탄 배달 행사에 참석해 연탄을 나르며 활짝 웃고 있다./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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