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3선 중진인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63·인천 계양구 갑)이 10일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3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고, 인천 출신으로서 인천을 위해 무엇을 하였나"라고 스스로 물음을 던지며 "저 혼자만의 만족감에 자만하지 않았나 깊이 반성해 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저를 공천해준 새정치연합에서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했나. 우리 당이 집권하는 데 과연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반성해 봤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더욱 절실한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면서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전·현직 보좌진들의 급여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억 원대의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신 의원은 서울종합실용예술학교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교명 교명 변경 법안 입법로비 명목으로 현금 1000만 원과 상품권 500만 원 등 모두 1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서종예 입법 비리 사건' 선고공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