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2차 민중총궐기대회, "IS로 보이나요?"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5일 오후 막을 열었다. 서울광장 곳곳에는 평화를 외치며 복면을 쓴 집회참가자들이 봇물을 이뤘다./서울광장=서민지 기자

[더팩트 | 서울광장=서민지 기자]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5일 오후 막을 열었다. 서울광장 곳곳에는 "평화"를 외치며 복면을 쓴 집회참가자들이 봇물을 이뤘다.

진보성향 단체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1만 5000명(경찰 추산)의 시민과 함께 집회를 시작했다. 불법·폭력시위 및 진보·보수세력의 충돌에 대비해 곳곳에 2만 여명의 경찰도 배치됐다.

이날 집회시작 전부터 복면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체제작한 복면을 나눠주거나, 팔고 있다./서울광장=서민지 기자

이날 집회시작 전부터 '복면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체제작한 복면을 나눠주거나, 팔고 있다. 특히 조계사 앞에는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에서 3000원에 복면에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석영 작가 부부와 고경일 상명대 교수, 권순왕 홍익대 교수가 참여해 복면 위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준다. 각종 시민단체에서는 이곳에서 복면을 5~10개씩 구입해 소속 단원들에게 나눠주곤 한다.

이곳에서 산 복면을 착용한 환경운동연합 소속 이 모(52) 씨는 "복면금지를 원하는 시민단체는 아무도 없다.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노동개혁 금지를 외치기 위해 나왔다. 약한자를 위한 법안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면을 쓰고 국정화저지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서울광장=서민지 기자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쌀수입'을 반대하는 청년단체들도 나섰다. 평화를 상징하는 꽃을 단 복면을 쓰고 조계사 앞에서 북소리에 맞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복면을 쓰고 "폭력경찰 처벌하라!"라는 피켓과 함께 시위를 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 35명은 이날 집회에 '평화지킴이'로 참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평화메시지'를 담은 배지와 파란색 머플러를 착용하고 경찰과 시위 참석자 간 충돌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쌀수입 반대를 외치는 청년시민단체./서울광장=서민지 기자

mj79@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