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정배 신당' 추진위 전윤철·윤덕홍 합류…'1차 30명' 18일 발표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8일 창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가운데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 총리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30명의 추진 위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배(첫 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 의원이 출범식에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 당산동 모처에서 자문위원단 및 실무진과 상견례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팩트 독자 제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전윤철(76) 전 감사원장과 윤덕홍(68) 전 교육부총리 등 각계 인사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천정배 의원 측근인 A 씨는 '더팩트'에 "내일(18일) 창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1차로 추진 위원 30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고,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 총리 등 정계 및 행정, 국방 등 각계의 상징성 있는 인사들이 추진 위원에 포진돼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후 2차, 3차로 추진 위원 명단을 발표해 총 150~2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3일까지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께 창당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B 씨는 "현재 창당 추진위원장은 천정배 의원이 맡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추진위원들이 확정되면 이후 대표성 있는 인물을 추진위원장으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천정배 의원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창당 추진위원과 창당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지난 9월 닻을 올린 '천정배 신당'은 그간 인물도, 조직도 베일에 싸여 있었다. 때문에 '누가, 얼마나' 창추위에 참석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천 의원은 출범식에서 추진위원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창당 일정 등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 목포 출신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두루 거치는 등 40년이 넘는 공직 생활 대부분을 경제부처에서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다.

출범식에 앞서 천 의원은 지난달 15일 서울 당산동 모처에서 자문위원단 및 실무진과 상견례를 가진 뒤 지지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건배로 건승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더팩트 독자 제공

대구 출신의 윤덕홍 전 교육부 총리는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대구대 총장 등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 수장에 올랐다. 지난해 6·4 교육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적 논란' 등이 불거지며 포기했고,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출범식에 앞서 천 의원은 지난달 15일 서울 당산동 모처에서 추진위 자문위원단 및 실무진과 상견례를 가진 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건배'로 '건승'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천 의원은 추진위원회를 10월 중에 발족하고자 했지만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일정을 미뤘다.

한편 창당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하면 6개월까지 창당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후 200명 이상의 발기인이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해 발기 취지·규약·명칭을 정하고 대표자 등을 선임해 중앙당 창준위를 결성해야 한다.

이어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 및 등록신청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각 시·도당 100명 이상의 발기인이 발기인대회를 개최, 발기 취지·대표자 등을 정해 시·도당 창준위를 결성한다. 이후 관할 시·도안에 주소를 둔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하며,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대표자·간부 등을 선임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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