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야당은 길거리로 나가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버리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오늘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대한 행정예고를 종료하고 5일 확정고시를 하게 될 예정"이라면서 "이제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은 정부에 맡기고 우리 정치권은 경제 민생 매진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시기에 사회적 분열을 더 부추겨 정치권이 본연의 일을 못 하도록 손발을 묶어 버리겠다는 민생 방해공작"이라면서 "정치권은 정치영역에서 벗어난 이슈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번 주 예정된 영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 수수료 인하 당정 협의·서북권 철도사업·4대강 지천 사업을 위한 당정 협의 등 민생현안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들어 10개월째 부진한 성적표가 나오면서 한국경제 큰 위기를 맞이했다. 하루빨리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어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FTA 협상 과속화가 주요 의제로 올랐는데 한중 FTA는 답답한 우리 수출형국을 뚫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중 FTA 비준동의안 통과가 늦어질수록 FTA 효과는 반감되고 우리 경제의 손실이 막심하다. 모든 일에는 적합한 시기가 있는 만큼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중 FTA"라면서 "입씨름하면서 시간 허비할 때가 아니라 한중 FTA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머리 맞대고 고민할 때다. 11월 중으로 우리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돼야 올해 관세 인하 혜택을 보고 내년에 또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야당이 국민을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