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가 혁신안을 통과 시키면서 문재인 대표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576명의 중앙위원 중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공천개혁안과 지도체제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내년4월 총선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100% 일반 시민으로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천혁신안이 비주류측의 집단 반발과 퇴장속에 투표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시켰다.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문재인 대표 역시 재신임 첫 관문을 넘어섰다.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문제를 연계한 것에 반발한 안철수 전 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박주선, 조경태, 문병호, 최원식 의원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 요구가 무산되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밀어 붙이기식 혁신안 처리에 대해 비주류측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추석 전 재신임 투표 여부가 관심사가 된 가운데, 투표를 강행할 경우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극심해 질것으로 보인다.
[더팩트│국회=임영무 기자 darkro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