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애국정신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통일 이루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식에 참석해 “평화통일을 꼭 이뤄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 첫 일정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식에 참석해 양슝(楊雄) 상하이 시장과 환담 후 테이프 커팅을 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독립항쟁 사의 상징인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사를 새롭게 단장하는 데 기여해준 중국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측과 협조해 중국 내에 독립항쟁 유적의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내겠습니다. 2015.9.4.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썼다.
이날 재개관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는 현재 ‘상하이시 황푸구 마당로 306으로 4호’에 있다.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상하이에 있었던 여러 청사 중,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가장 오래 사용된 건물이다.
특히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하기 시작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구 선생은 임청에서 ‘한인애국단’을 조직,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역사적인 장소다.
이번 재개관은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요청을 계기로, 지난해 1월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5월 시안 광복군 제2 지대 표지석 설치, 그리고 올해 4월 상하이 매헌기념관 재개관의 연장 선상에서 추진됐다.
이날 재개관 식에는 추궈훙 주한중국대사,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김구 선생의 후손과 기념사업회 대표,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중국인 독립유공자 추푸청(楮輔成) 후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