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남북합의서 체결·남북협력공동사무국 설치 제안"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해야 이종걸 새정치민중연합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0시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산가종 상봉을 정례화하고 규모도 키워야 한다면서 남북합의서 체결과 남북협력공동사무국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더팩트DB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국회회담 추진하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일 "남북합의서 체결과 남북협력공동사무국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난 8월의 남북대치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면서 "지난 남북관계는 잃어버린 7년이었다. 정부는 잃어버린 7년을 조속히 회복하고, 장기적·대국적 전략으로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 하고 규모도 키워야 한다. 남북간 민간교류협력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고, 북방경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장관급회담이건 통통라인이건 남북고위급회담의 채널이 정해지면 대화의 정례화와 상설화를 위한 '회담에 관한 남북합의서'를 체결하고,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개성에 가칭 '남북협력공동사무국'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국회회담' 추진도 제안했다. "공교롭게도 7.4 남북공동성명 당사자의 후예가 남북의 국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7.4공동성명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대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평화, 한반도 공동번영, 한반도 비핵화, 남북교류활성화, 인도적 문제 해결, 이산가족문제 등 남북의 획기적인 새출발을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님이 제안한 남북국회회담도 구체화해야 한다"면서 "여야 원내대표를 공동대표로 한 남북국회회담준비위를 구성해 북측에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고, 올해 안에 개최하기로 하자"고 언급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대일 관계와 관련해 "일본에 대해서 할 말은 해야 한다"면서 "교과서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에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과 재무장시도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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