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무섭다" 성폭력, 하루 평균 3.2건 발생

학생 간 성폭력 79%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성폭력 발생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2357건이며, 이 가운데 학생 간 성폭력이 79%를 차지했다./배재정 페이스북

"세심한 대안 마련 필요"

전국 초중고교에서 하루 평균 3.2건의 성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성폭력 발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2357건이며, 이 가운데 학생 간 성폭력이 79%를 차지했다.

성폭력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이 1182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성희롱'이 716건으로 30%, '성폭행'도 459건으로 20%였다.

피해자는 '학생'이 2532명으로 대부분(95%)을 차지했으며, '교직원'이 77명(3%), '외부인'도 45명(2%)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학생'이 2020명으로 8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교직원'이 179명(7.6%), 외부인이 158명(6.7%)으로 뒤를 이었다.

배재정 의원은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만으로는 학교 성폭력이 늘어나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지 추세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 성폭력은 학생이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학생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가해자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 만큼 유형별로 세심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