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고경계태세 하향 조정
군 당국은 26일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군의 한 관계자는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평상시보다 조금 상향된 상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어제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일부 조정하고 있지만, 대비태세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하향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서 진지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구를 닫는 모습이 관측됐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휴대하고 근무했으나 모두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한의 JSA 근무 장병들은 정전협정에 따라 근무 중 소총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JSA에서 소총을 차고 근무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