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 30분~25일 새벽 0시 55분 종료'
남북이 25일 '무박 4일'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께 시작한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이날 새벽 0시 55분께 끝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새벽 2시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오늘 오전 0시55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고위급 접촉에서 '6개항'에 합의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최근 대북 확성기에 대한 조준사격 등 무력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며 우리 측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단 중단키로 했다.
다음은 지난 10일 북한의 목함지뢰 매설 도발부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협상 타결까지의 일지다.
▲10일 합동참모본부, 지난 4일 경기 파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1사단 소속 부사관 2명 수색작전 도중 지뢰 폭발로 중상 확인 발표. 국방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 결정.
▲11일 청와대, 北의 목함지뢰 매설도발 명백한 도발로 규정.
▲13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북에 장성급 회담 2차 제의. 북한 거부.
▲15일 북한 조선인민군 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 통해 확성기방송 중단요구.
▲17일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개시
▲20일 북한, 육군 28사단 예하부대 인근 야산에 14.5㎜ 고사포 1발 및 남쪽 700m 부근에 76.2㎜ 직사화기 3발 포격→우리 군, 군사분계선(MDL) 북쪽 500m 부근에 155㎜ 자주포 29발 대응사격→북한,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
▲2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대국민 담화, "추가 도발 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이라 경고.
▲22일 청와대, 북한이 제안한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 수용.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2 고위급 접촉 개시.
▲23일 오전 4시15분 정회 후 오후 3시30분 2+2 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
▲24일 2+2 남북 고위급 접촉 계속 이어져.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약 26시간 마라톤 협상.
▲25일 오전 12시55분, 2+2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새벽 2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 지뢰도발 유감 표명 등 '6개항' 합의문 발표.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