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희의 P-파인더] 野 국정원 해킹 의혹, '전문가는 많은데 그놈의 로그파일이...'

국정원만 애국? 나도 애국자야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원 해킹 사태해결을 위한 토론 및 백신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국회=문병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단호한 의지가 보인다. 국정원 해킹 의혹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원 해킹 사태해결을 위한 토론 및 백신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이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국정원이 로그파일을 내놓아 국민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며 "국민이 의심하는 것처럼 이탈리아 업체에 정보를 넘기고 국민에 대한 사찰을 행해왔다면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시스템을 다 바꿔야 한다"고 국정원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단법인 오픈넷과 함께 이날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원내대표 행보에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 안철수 의원도 함께 했다. 안 의원은 "사망한 (국정원)직원에 대해 처음에는 단순기술자라고 해명했지만 어느새 총책임자라고 한다"며 "4급 직원 혼자 이 같은 업무를 전담했다는 것은 해외 정보기관의 웃음을 살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해킹 의혹을 정쟁으로 몰아가는 새누리당의 역공을 차단하고 국정원의 무능과 각종 의혹을 수면위로 올리며 여론을 몰아갈 기세다. 여러 전문가들까지 불러 국정원 해킹 의혹을 밝히려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간접증거를 바탕으로 국정원 사찰 피해자 있다고 주장까지 했다. 판은 벌어졌다. 국정원 해킹 의혹을 정쟁을 넘어 국가적 사안으로 어떻게 끌어올릴지 야당의 수가 궁금해진다.

전문가 안 의원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안 의원, 국정원 해킹 이거 확실한거죠?


음... 로그파일을 봐야...


국정원은 빨리 로그파일 제출을...


전문가 시티즌랩의 빌 마크작의 해외 민간인 사찰 사례 설명! 이정도면 충분해!


아... 전문가는 많은데... 로그파일이 없어...

안 의원, 우리 잘하는 거 맞죠?

[더팩트│국회=문병희 기자 moon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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