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무소불위 청와대라도 재발방지 약속해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연기 사유와 관련해 "사실 정확히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열린 국회 운영위 의사진행발언에서 "당초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운영위가 1일 갑자기 취소됐고, 이 또한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운영위 행정실도 모르는데 청와대만 알고 있었다. 청와대가 운영위 불참을 먼저 결정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결국 여당 대표가 '내가 결정했다'고 했는데, 아무리 여당 대표라고 해도 합의사항을 뒤집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무소불위의 청와대라도 이런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어느 상임위든 가릴 것 없이 국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경우를 소상히 잘 알 수도 없고 다 말씀드릴 수도 없지만 결과적으로 협의 과정에 혼선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하루 만에 (회의가) 열렸으니 야당이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