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지갑 두툼하게 만들겠다"

새정치,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출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 수 있는 경제 살리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국회=서민지 기자

"국민이 문제를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는 답을 찾겠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0일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우리당의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는 내년도 총선 승리를 넘어 우리당이 집권하는 순간까지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 수 있는 경제 살리기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드디어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기쁘고 설레는 일이다. 정부, 기업, 언론, 소상공인, 비정규직 노동자, 주부, 청년 등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는 분들과 위원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 대표는 "우리 경제는 위기 상태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민생파탄 재정파탄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악이고 비정규직은 정부 공식 추계 600만 명, 노동자 절반이 월 100만 원도 못 받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것 우리 민생 경제의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예측한 경제성장률도 3.8%는 이미 2% 후반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무능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위태로운 경제가 더욱 나빠졌다. 일본의 엔저 그리스 디폴트 임박까지 위험요소가 국내외로 가능하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절체절명의 긴박감으로 경제 살려야 문 대표가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그는 "절체절명의 긴박감을 가지고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국가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남 탓하면서 책임 전가하기 바쁘다. 국회와 싸우고 국민과 싸우고 있다.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지금 어디 있는지 묻는다. 대통령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우리당은 경제와 민생과 관련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대표로 취임하면서 저는 우리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당원과 국민들께 약속했다. 그것이 국민에게서 신뢰받을 수 있는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집권 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를 무능한 정부에만 맡겨둘 수 없다. 우리당의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 마련할 것"이라면서 "내년도 총선 승리를 넘어 우리당이 집권하는 순간까지 경제 분야를 살리겠다.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는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정세균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희망 경제정당, 수권 경제정당, 생활 경제정당을 활동 목표로 삼고 총선과 대선에 대비해 당의 대기업, 중소기업 정책과 복지 정책 등을 개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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