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따라잡기, 의도는?
김정은 북한 로동당 제1비서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점점 닮아가는 외모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역사 의식을 강조했다.
김정은이 6·25전쟁을 앞두고 복원한 조국해방전쟁사적지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국해방전쟁사적지는 김일성 주석이 1951년 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인민군 최고사령부로 삼았던 곳으로 김정은은 이곳을 의의깊은 교양거점으로 더 잘 꾸리도록 지시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사적지를 둘러보고 "조국해방전쟁사적지는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깊이 체득시키는 위대성 교양장소이며 대를 두고 전해야 할 고귀한 혁명유산"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김일성 따라잡기는 역사유적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날 김정은은 외모부터 걸음걸이, 복장, 스타일 등을 김일성식으로 연출했다.
잇따른 숙청에 따른 내부결속을 김일성복원으로 다잡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