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급거 청와대행'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긴급 회동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 1주기 합동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청와대로 향했고, 오후 3시 20분께 박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시작했다.
정가 안팎에선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이른바 '성완종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중대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에서 여권 핵심 인사 8명의 이름과 금액 등이 적힌 금품 메모가 발견됐고, 성 전 회장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금품 메모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7억)과 유정복 인천시장(3억), 홍문종(2억)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1억) 경남도지사, 부산시장(2억)이라고 쓰여 있고, 김 전 실장 이름 옆에는 10만 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 26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혀 있다.
[더팩트 ㅣ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