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정부패' 책임 있는 사람 용납 안 해"

부정부패 뿌리 뽑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및 준비 등을 점검하는 회의에서 사실 세월호 문제도 쌓이고 쌓인 부패와 비리, 적당히 봐주기 이런 거로 이런 참극이 빚어진 것 아니겠나라며 그러니까 부정부패와 적폐는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그런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제공

"국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및 준비 등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사실 세월호 문제도 쌓이고 쌓인 부패와 비리, 적당히 봐주기 이런 거로 이런 참극이 빚어진 것 아니겠나"라며 "그러니까 부정부패와 적폐는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그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최근에 어떤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여기서 그냥 덥고 넘어간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바로 잡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수사 과정에서 최근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저는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패 문제를 뿌리 뽑고 그것을 계속해서 중단 없이 진행을 철저하게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개혁을 이루는 이 두 가지, 이것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자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경제 살리기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어야 되겠고, 여러분 모두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이나 중단됨이 없이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로 해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나는 것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순방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번에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떠날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떠난다. 이렇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과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지 않고는 경제 살리기 노력은 밑 빠진 독의 물 붓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일은 결코 이 정부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경제 살리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겠고, 여러분들과 우리가 모두 이 문제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이나 중단됨이 없이 반드시 해내겠다는 그런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 배상문제 등과 관련해선 "지금 우리 경제나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상문제, 이 부분도 잘 신경을 쓰기 바란다"며 "지금 진상규명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그것도 원만하게 해결이 되도록 신경을 많이 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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