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카드뉴스] 당 대표는 앞치마를 입는다

'선거의 왕'은 누가 될까.

4·29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여야 당 대표들이 '센스'로 무장했다. 앞치마를 두르는가하면 연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권 심판'이라는 구 프레임을 벗고, 지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장수원의 이른바 '로봇 연기'를 따라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국회서 열린 '정책엑스포' 홍보 동영상에서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 모두 '아줌마'로 변신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재보선 공약 발표회를 하며 '새줌마' 콘셉트로 앞치마를 둘렀고, 문 대표는 같은 날 인천 노인회관을 방문해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 봉사를 했다.

당 대표로서 위엄도 벗었다. 문 대표는 지난달 25일 해병대를 방문해 '스나이퍼'로서 저격 시범을 보였고, 다음 날 김 대표는 '제빵왕'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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