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논란, 결국 시민단체가
자원외교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시간'이란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자원외교에 대한 자화자찬 내용이 들어있어 파문은 더 커질 예정이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외교 사기의혹 진상규명 국민모임'이라는 단체가 정의당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주축이 되어 출범한 가운데, 이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 조사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이 단체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캠페인 돌입 및 국민과 함께하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대응 선포 기자회견을 국회 정론관에서 가졌다.
이들은 "여당은 정상적인 증인채택을 거부하며 국정조사 무력화 수순을 밟고 있고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펴내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위해 'MB자원외교 사기의혹 진상규명 국민모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을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고 자발적으로 나선 전문가들과 함께 밝혀지지 않은 불법·부실 투자 내용을 밝히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은 4일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찾아가 국정조사에 대한 협력을 호소하고 청문회 증인 출석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