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정윤회 문건' 언급…"지라시에 흔들리는 나라"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 61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오찬에서 "모처럼 우리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줬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를 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마시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는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또 국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하는 데에 지금까지도 오직 그 생각으로 일해 왔지만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한 매체가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공개한 이후 비선 실세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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