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정부는 14일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뜻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5·24 조치를 포함해 남북이 서로 관심을 가진 현안은 대화 테이블에 올려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직접 얘기한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의 뜻엔 변화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 박 대통령은 5·24 대북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고위급 접촉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총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남북 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5·24 조치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같은 해 5월 24일 남북교류협력과 관련된 인적·물적 교류의 잠정적인 중단조치를 말한다.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폴리피플들의 즐거운 정치뉴스 'P-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