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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초선, 경북 고령 성주 칠곡)이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 측은 "손가락 욕은 절대 아니다. 장시간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별 의미없는 제스처를 일부 캡처해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3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새누리 이완영, 세월호 국조 특위에서 야당 간사(김현미 의원)를 향해 하는 행동을 보라. 저 손가락"이라며 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누군가를 바라보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든 사진이 올라왔다.
세월호 국조회의 생중계 현장을 캡처한 이 사진은 오전 8시 현재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당장 이 사진에 대해 해명하라" "완전 XXX네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이날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 의원이 언제 찍힌지도 모르겠고, 설마 의원이 이런 욕을 하겠느냐면서 회의를 하는 도중 무언가를 설명하는 과정이 오해할 수 있게끔 캡처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 측의 해명처럼 일부 누리꾼들은 "안경을 고쳐쓰는 것 아니냐" "조작 아니냐" "소모적인 논쟁은 더는 그만하고, 세월호 국조를 하는 본질에 집중하자"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전날 이 의원은 회의장에서 언성을 높이고 잠을 자는 등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의원은 국조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정조사에 불만을 품고 언성을 높이자 "경비는 뭐하냐"고 발언했고, 이에 유가족들이 화를 내자 "내가 당신에게 말했냐"며 따져물었다. 또 의자에 앉아 잠을 자기도 해 '태도 불량'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유가족들은 이 의원의 태도에 대해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의 직접 피해자인 유가족들의 고통 앞에서 좀 더 겸허한 태도로 성실하게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다시피 했다"며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또 "가족 심정은 알지만 질의 도중에 끼어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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