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연극인 20여 명 연극 ‘오해’ 관람…정중헌 이사장 “깊어진 앙상블에 찬사”

화려한 연기 펼치는 연극 오해 출연배우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주화, 이재희, 강선숙, 지근우, 최원석 연출. /정중헌 SNS

관극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원로 연극인과 연극 오해 출연배우들. /정중헌 SNS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대학로 원로 연극인 20여 명이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해’를 찾았다. 특히 공연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정중헌 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은 알베르 카뮈 원작의 이 작품을 두 차례 연거푸 관람한 뒤 뜻깊은 관극평을 남겼다.

정 이사장은 "이주화 배우의 혼신을 다한 열연과 지근우 배우의 쟝 역 데뷔, 최원석 연출의 무대 출연까지, 첫 공연에 이어 다시 관람한 ‘오해’는 앙상블이 깊어졌고 새 배역들의 또 다른 아우라로 재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원로들의 모임인 대학로연극인광장(회장 노경식) 회원 20여 명과 ‘오해’를 다시 본 것은 황석정 배우와 더블캐스팅인 이주화의 샛별 역 연기와 장용철 배우와 더블인 지근우의 쟝 역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이사장은 "생각지 못한 최원석 연출을 당골 역으로 무대에서 만났다"며 "초반에는 대사가 없는 당골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능숙하게 피아노를 연주하고 마지막에 ‘모릅니다’라는 대사 한마디를 하며 객석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강렬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내는 최원석 연출가의 연극을 계속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샛별 캐릭터에 관해 "스릴러처럼 긴박감을 안겨주는 ‘오해’에서 딸 샛별은 태풍의 눈 같은 존재"라며 "이주화는 거칠고 파괴적인 이 행동형 캐릭터를 외유내강으로 풀어냈다. 겉은 강한 것처럼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지만 속은 여리기에 무너짐이 더 처절했고 연민을 품게 했다"고 극찬했다.

배우 이주화.

한편, 이주화는 공연을 관람한 정 이사장과 대학로연극인광장 관계자들에게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주화는 "바쁘신 가운데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마음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응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마지막 공연까지 한순간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늘 귀감이 되는 모습 속에서 제가 가야 할 길을 배우고 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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