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과 일본 등 선박을 타격한데 이어,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도 잇달아 공격했다.
11일(현지시간)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태국 선박 ‘마유리 나리’ 호와 일본 선박 ‘원 마제스티’호도 미상의 공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한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전쟁 발발 이후 이 해역에서 공격받은 선박은 최소 16척에 이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원유 길목’이다. 이란군은 "세계 경제를 파괴할 목적으로 장기적인 소모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 1리터의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것. 국제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동시에 해협 봉쇄를 위한 기뢰 부설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현지시간) CNN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은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뢰 부설용 보트와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날 SNS에 이란 선박이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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