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 비상총회 장소를 국회,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 중 18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표결 방해 지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통화에서 계엄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을 뿐 아무런 지시도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에서 "특검은 어떠한 증거도 제시 못 하면서 억지로 꿰맞춰 영장을 창작했다"며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 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의 구속 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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