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윤석 기자]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가운데 모친 장연미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휴대전화에서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안형준 MBC 사장은 이날 유족 측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 오요안나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어머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MBC는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예 사원증을 전달했다.
고인의 모친 장 씨는 지난달 8일부터 MBC 앞에서 괴롭힘 관련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고인의 명예회복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후 MBC와 잠정 합의하며 27일 만인 이달 5일 단식 투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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