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황성혜 부사장은 이날 구글이 제공하는 날씨 정보에 독도와 동해를 '다케시마'와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중립적인 언어"라고 설명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황 부사장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난 8월 구글이 제공하는 날씨 정보를 보면 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현이 됐었다"는 지적에 이같이 해명했다.
황 부사장은 부 의원의 질의에 "우려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지역에선 독도라고 명기가 되어 있다. 구글 서비스가 전 세계에 공용되는, 제공되는 서비스다 보니 그런 지역들에 있어서 중립적인 언어를 쓰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부 의원은 일본해와 다케시마 중립적인 표현이냐고 따지며 "우리 군사시설이라든지 논쟁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한 표기는 우리가 하고 이 데이터를 수정 못하게 해서 보내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지도 정보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정보인데, 지도 데이터 정보인데 이걸 구글에 드리는데 수정의 주체가 한국이 돼서는 안 되느냐"고 따졌다.
황 부사장은 이 같은 지적에 "정부에서 우려하는 보안시설이나 이런 부분들을, 가림막 처리하는 것들을 긴밀하게 허락받고 인증받는 것으로 저희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다만 지도 수정의 주체 부분에 대해선 "조금 더 명확한 확인이 필요할 거 같다"며 "당연히 한국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의 의견과 모든 것들을 반영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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