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용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9일 재구속 이후 형사 재판과 특검팀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았지만 이날 재판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한다. 그의 마지막 법정 출석은 85일 전인 지난 7월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9차 공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를 여는 과정에서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하고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내란 가담자에게 지급된 비화폰 서버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 △체포영장 집행 저지 △국무위원의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5가지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