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장관 직무대행이라는 중임을 맡게 된 이후 매일매일이 두렵고 쉽지 않은 도전의 나날이었다"며 "직원 여러분 덕분에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차관은 "여가부를 위한다면서 건설적이지 않은 비판과 근거 없는 재단으로 마음을 어지럽히던 이들이 많다. 직원 여러분이 보내준 지지와 공감에 큰 용기를 얻어 부족한 역량이나마 최선을 다해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일생을 관통하던 나의 정체성과 이별한다고 하니 마치 굉장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처럼 얼마간 분주했지만 빠르게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여러 외부 상황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변화와 작은 걱정들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제 마음에 불만이 커지고 관계에 실망하고 통제가 어려운 무기력한 상태가 되어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일 속에서 의미를 성취해 나가는 태도가 그 사람을 지켜주고 올려주는 것이며 의미 있는 일은 의미 있는 삶으로 연결된다고 믿게 됐다. 여러분 모두 여가부에서 자신만의 의미 있는 흔적을 꼭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차관은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사퇴한 후 1년 7개월간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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