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합동연설회 개회사에서 "이재명 정권의 충견을 자청하는 특검이 이곳 중앙당사에 들이닥쳤다"며 "500만 명에 이르는 우리 당원 명부를 내노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개인 정보가 담긴 500만 명의 명부 요구에 "이것이 과연 정상적이고 정당한 수사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이것은 폭력이고 탈취다.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를 짓밟는 전대미문의 폭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과 특검의 어떠한 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무도한 정권이 제 아무리 정치 보복의 칼을 휘둘러도 결코 우리를 굴복 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통일교의 국민의힘 입당 의혹을 수사하던 김건희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측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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