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배정한·남용희 기자, 사진기자협회 '이달의보도사진상' 최우수 수상

<이달의보도사진상 - 최우수상>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에 참석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선을 회피하고 있다. <배정한기자/ 더팩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제27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더팩트 배정한 기자의 <'나는 안 볼란다'>를, 스토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더팩트 남용희 기자의 <"정상 못 올라가고 숨쉬기도 힘들어"···계양산 덮친 러브버그>를 각각 선정했다.

배정한 기자는 <단일화 거부하는 '직진' 김문수'>로 제269회 뉴스 부문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거머쥐었다.

<'나는 안 볼란다'>는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에서 이 대통령이 동료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는 가운데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등을 진 채 시선을 회피하는 모습을 한 사진에 절묘하게 담아냈다.

<이달의보도사진상 - 최우수상>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무리가 대량 출몰한 가운데 망원경과 하늘에 러브버그 무리가 보이고 있다. 붉은 가슴과 검은 날개를 가지고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비행하는 이 곤충은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태계에서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람을 물지 않고 질병을 매개하지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등으로 인해 최근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다. 계양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러브버그 때문에 정상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왔다며 (러브버그로 인해) 하늘이 새까맣다. 얼굴과 몸에 붙는 건 기본이고 코로, 입으로 들어올 것 같아 숨을 못 쉬겠다고 말했다. 또 정상 입구 근처만 가도 약품인지, 러브버그 사체 냄새인지 악취도 심하다며 이 벌레(러브버그)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용희기자/더팩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정상 못 올라가고 숨쉬기도 힘들어"···계양산 덮친 러브버그>는 수년째 여름철 불청객으로 떠오른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한 인천 계양산 일대의 피해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러브버그로 뒤덮인 등산로와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 방역에 힘쓰는 지자체 관계자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으로 표현했다.

<이달의보도사진상 - 우수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강압을 받고 있었다. <배정한기자/ 더팩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단일화 거부하는 '직진' 김문수>는 지난 5월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문수-한덕수' 후보 교체 사태 당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후보가 단일화를 바라는 당의 요구에 반발해 회의장을 떠나며 벌어진 아수라장을 담았다. 조배숙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김 후보를 막기 위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뉴스/스포츠/피처&네이처/스토리/포트레이트 5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통신 소속회원 500여 명이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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