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용희 기자] 진보당 국회의원 및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후퇴 없는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촉구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우리는 20여 년간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이 외쳐온 정당한 권리,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랜 시간 현장에서 외면받고 침묵을 강요당했던 노동자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되는 개정안이 22대 국회를 통과했던 내용보다 후퇴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과거 스스로 통과시킨 법안을 오히려 후퇴시키는 논의를 이어간다면 그 일관성과 진정성을 국민이 신뢰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누구나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온전한 노조법의 방향"이라며 "우리는 노조법의 후퇴를 기필코 저지하고, 차별받는 모든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온전한 노조법 개정안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과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 회의가 예정된 오는 28일까지 농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