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될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7월 국회로 넘기지 않고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추경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임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몽니를 부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틀간의 예결위 종합정책 질의를 보장하면 추경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대승적 견지에서 질의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 줬다. 그러나 오늘 새벽 1시 30분께 합의 처리가 불발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7월로 넘기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면서 "오후 본회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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