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태호 원내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 앞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직을 노리고 있는 김태호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 앞서 "우리 당에서 배출한 통(대통령)이 또 다시 탄핵이라는 비극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은 정말로 부끄럽다"며 "저는 먼저 국민께 무릎을 꿇고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밝힌 후 무릎을 꿇었다.
이어 김 후보는 "질서 있는 퇴진이 혼란을 막는 길이어서 우리는 지난주 당론으로 탄핵을 부결했다"며 "그러나 12.3 사태의 진실이 밝혀질수록 하루라도 빨리 수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우리는 이제 맞잡은 대통령의 손을 놓을 때가 됐다"고 발언했다.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의 사퇴 발표로 시작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계 권성동 의원과 비윤계 김태호 의원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정오를 전후로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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