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민주 '尹 내란 공범' 추궁에 "그렇지 않다" 반박 [TF사진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왼쪽부터)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띄운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화면을 살피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왼쪽부터)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띄운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화면을 살피고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내란의 수괴는 윤석열이고, 그 수괴에 부화뇌동하고 동조했던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에 대해서 신속하게 신변 확보를 해야 한다.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공수처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성재 장관을 겨냥해 "그럼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저 내란범도 같이 구속해야 한다. 박성재 장관이 내란 공범이다. 알고 있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박 장관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반박했다.

서영교 의원도 "법무부 장관은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데 안 된다고 왜 바짓가랑이를 못 잡았냐. 안 된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안 했으니까 공범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여기에도 박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장관은 "지금 이행은 안됐지만 수사관들한테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오 공수처장 역시 "지금 수사에 대해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출국금지에 관해서는 수사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김용민 의원이 지난 6일 대표 발의한 내란 혐의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심사 후 통과시켰다.

상설특검안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상설특검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고 국회 의결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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