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당시 청와대 이전TF 경호경비팀장을 맡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과와 공사를 계약한 21그램의 대표 등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방위 국정감사 출석 증인과 관련해 국방위 최대 현안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주도했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의 미스테리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당시 청와대 이전TF 경호경비 팀장)이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계약과 관련해 '전 정부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을 질타하고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예비비 배정을 의결해 준 것은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기 위한, 인수위에 대한 협조 차원"이라면서 "예비비 배정 이후 관저 이전 대상지는 육참 총장 공관이었고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대통령실 이전이 결정된 것은 예비비 배정 이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소위 21그램, 말 그대로 21그램밖에 안 나가는 공사 업체"라며 "그런 업체를 선정해서 무자격·하도급 업체들을 18개나 선정하고, 경호처 간부라는사람이 1억 3천만 원에 불과한 방탄창 제작 비용을 17억 원으로 부풀려 15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국고 손실을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전 정부 탓을 한다며 '적반하장'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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