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리한 정부 정책 강행 때문에 의료 체계 붕괴 위기" [TF사진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대한응급학회 응급의료 비상사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발언하는 이성우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왼쪽).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대한응급학회 응급의료 비상사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발언하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오른쪽).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 무리한 정부 정책 강행 때문에 의료 체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아마 응급실 문제인 것 같고 응급 의료체계가 소위 '응급실 뺑뺑이'라는 이름으로 상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의료체계가 작동한다면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이 실제로는 쓰러지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재유행, 또 사건·사고가 많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현재 상태가 계속 방치될 경우에는 심각한 국민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발언하는 이성우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가운데).

발언하는 조항주 대한외상협회 이사장(가운데).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정부·여당의 인식 수준이 걱정된다. 전쟁하는 것도 아닌데 마치 승부처럼 생각하는 정부 관료까지 있는 것 같다"며 "야당 입장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가능한 대안들을 함께 점검하고 또 시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대한응급학회 응급의료 비상사태 간담회

이성우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는 "응급의학과 진료는 전공의·수련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데 이 인력이 빠졌다.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내년에 들어올 수련의도 줄어 최소 4년 이상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응급실 뺑뺑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적어도 중증외상환자 치료는 외상센터가 세워지고는 기존의 3분의 1로 감소했었다"며 "그런데 최근 의료개혁 움직임으로 흐름이 오히려 역행, 외상센터 설치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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