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윤석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영배 대표 구속수사 촉구 및 강력 수사 진정서'를 접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검은우산 비대위와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4차 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1시쯤 진정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세 차례에 걸친 집회를 통해 여전히 티메프 사태의 정확한 피해 금액이 추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피해금액이 1조 원이 넘었다고 경고했으나 이제야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 대표가 (동원할 수 있다고) 제시한 금액은 800억 원에 불과하고, 그마저 당장 조달할 수 없다고 한다"며 "금융당국에도 자금 출처와 조달 계획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출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도 정확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 법인 설립을 발표한 것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된다며 "구 대표 자신과 큐텐의 해외 재무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재산을 티메프에 증여해 판매 대금 정산과 소비자 환불부터 정상적으로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j332136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