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에 日 피해 속출...사망 4명·부상 90명 [TF사진관]

29일 일본 서부 미야자키의 한 주택가에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미야자키=AP.뉴시스

28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산사태 발생 현장에 주택들이 매몰돼 있다. /가마고리=AP.뉴시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느리게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4명이 사망했고, 9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산산의 영향으로 파손된 일본 서부 미야자키의 한 건물.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오이타현 구니사키시 부근을 이동하고 있으며 시코쿠 북서부 에이메현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심 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20m/s, 최대 순간풍속 30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서부 가고시마에서 태풍이 접근하면서 우산을 든 사람들이 강풍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전봇대가 부러져 철근 뼈대가 드러나거나 유리창이 부서지고 지붕이 뜯겨 나간 건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산산'은 내달 초까지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산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동해안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 강원남부내륙, 경상권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고, 대구, 경북내륙은 새벽과 오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일본 서부 미야자키의 한 건물 외벽이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파손돼 있다.

일본 서부 오이타현 유후시에서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인한 폭우로 하천변 농지가 침수돼 있다.

침수된 하천변 농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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