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티매프 사태의 피해자들은 '검은 우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출범을 알리면서 티메프 사태 피해자의 빠른 피해 복구와 전자 상거래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큐텐 그룹의 피해자 양산이 신호탄이 된 것인지, 불과 이틀 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알렛츠'의 돌연 사업 종료로 또 한 번의 플랫폼 피해자가 나타나게 됐다"면서 "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로 인한 추가 피해가 언제든 양산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도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티메프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나 금융감독원이 관리 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구영배 큐텐 대표가 심각한 적자인 기업을 인수할 때에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합병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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