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가운데)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임성근 댓글팀 의혹 친인척 참여 다음카페 모욕·명예훼손 혐의 고소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친인척이 참여해온 다음 카페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해당 다음 카페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수차례 확인한바 일방적으로 임 전 사단장을 옹호하는 곳"이었다며 "'채상병 사건 원인규명'이 아닌 '채상병 사건 임성근 구명 카페'라 부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카페는 임 전 사단장이 직접 자신의 변호사 지인의 지인이 운영한다고 밝혔고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박모 검사가 카페에 글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전 사단장의 친조카가 해병대 예비역 연대 SNS에 잠입해 수시로 정보 수집을 하고 다음 카페로 퍼 나른 정황이 있으며 조카 본인도 이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본인에게 '정신 나간 사람', '무식하다', '꼴갑떤다' 등의 표현을 반복적으로 게시했고 'XXX', '저 XX놈' 등의 욕설 및 경멸적 표현을 해 스무 차례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박정훈 대령의 명예 회복을 돕기 위해서 자기희생 해왔다"며 "수사당국은 저에게 악의적인 댓글로 모욕 및 명예훼손한 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9월 17일 개선된 '채상병 사건 원인 규명 카페'는 법조인과 전직 군인, 은퇴한 언론인 등이 채상병 사망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고자 함께 만든 카페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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