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하는 '티몬월드 미정산 피해' 업주들 [포토]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일 서울 모처에서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 관련 디지털가전 피해 업체 대표들이 신장식·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800~900억 규모의 미정산 추산 15~20개 업체 대표들과 티몬 및 종속 서비스인 티몬 입점 판매업체(셀러)들에게 집중적으로 대출을 내준 것으로 확인된 SC제일은행 임원들이 참석했다.

피해 업체들은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현금이 부족한 업체들이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셀러들이 미정산 금액을 받는 채권자에서 외상매출채권의 채무자로 뒤바뀌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해 현재 연체 상태에 놓인 피해업체들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선정산 대출 한도를 월평균 매출액의 1.5~3배까지 늘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SC제일은행의 영업정책에 대해서 점검 중에 있다"며 "(선정산대출 관련) 현황은 파악했고 추가적인 내용은 점검 중에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티몬·위메프, 큐텐코리아 등 10곳에서 정산 지연 관련 자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모회사 큐텐 그룹의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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