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박영재 대법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국민들께서 법원에 요구하는 바를 헤아려보면, 법원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재판 지연의 해소"라며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경험과 지식을 보태 법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관 생활 동안 다른 법관보다 법원행정처 등에서 사법행정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다"며 "그 경험은 저로 하여금 재판과 법원을 국민의 시각에서 다시 보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막말 판사' 논란에서 출발한 "법관 대상 일대일 법정언행컨설팅 제도를 도입하는 데 관여했다. 결과의 타당성 못지않게 공정한 외관도 중요하다고 믿고 추진한 이 제도가 지금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저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판사가 됐다"며 "오늘 해주시는 귀중한 말씀을 앞으로 저와 사법부가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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