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톡방 2명, 민주당 관계자" 국정조사 촉구 [TF사진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공작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 의혹 보도 관계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며 민주당발 제보공작 사건이자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운동이 벌어졌다는 '해병대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 참여자 중 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라는 인물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클럽 발기인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앞서 이 사건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김규현 변호사를 지목하고, 민주당 측 인사라고 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도 없는 단톡방에서 이들이 대화를 주도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는 등 야당이 논란을 키우는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이 민주당 관계자이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면서 "2023년 3월 포항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올 만큼 돈독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해당 단톡방에 참여한 김 변호사는 김광진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 변호인이며, 지난 총선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김 변호사는 제3자처럼 가장해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방송사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 의원은 "민주당 인사들이 단톡방으로 의혹의 불씨를 던졌고, 민주당은 이 불씨에 기름을 퍼부으면서 채 상병 사건을 탄핵의 도구로 악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송 씨, 김 변호사와 교감하고, 이들을 이용해 탄핵을 시도한 것이라면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국정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채상병의 죽음을 정쟁으로, 그리고 탄핵으로 비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자기편 사람들을 제3자처럼 이용하고 거짓 의혹을 일파만파 키운 것"이라며 "민주당은 조작과 공작으로 점철된 정치 사기를 여러 차례 해왔다. 김대업 사건에는 짜깁기한 녹취록이 있었다. 김만배, 신학림 사건에는 조작된 녹취록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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