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마 대비 '16글자' 지시사항을 질타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나섰다.
정춘생 의원은 이날 충남 서천 주택가의 산사태 현장을 언급하며 "수 일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심각하다"며 "다섯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실종됐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장마 대비 지시사항 공문에 대해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딱 열여섯 글자다. 하나마나한 지시사항"이라며 "폭염에는 폭염 대비를 철저히 할 것, 폭설에는 폭설 대비를 철저히 할 것 앞으로도 이렇게 지시사항 내려갈 것이냐"고 질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은 잘 아시다시피 대단히 포괄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출국할 때도 출국 현장에서 저한테 각별히 당부 말씀하셨다. 행안부 장관 중심으로 가용 자원 총동원하라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또 "산사태라든가 수중 사태, 침수 사고에 만전을 기하라는 말씀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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