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6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국화꽃을 놓고 있다.
운전자 차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6분께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횡단보도로 돌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두 16명(사망자 9명·부상자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고 발생 초기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차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차씨가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도주할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차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거나 체포의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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