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현장에 놓인 국화꽃' 추모하는 시민들 [TF사진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오후 사고 현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오후 사고 현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이 사고로 사상자는 모두 16명(사망자 9명·부상자 7명)으로 늘었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사고를 낸 운전자 차모(68) 씨와 동승한 아내, 보행자 2명,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시청 공무원 1명이다.

운전자 차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6분께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횡단보도로 돌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속도와 급발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분석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또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자료,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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